오늘 포스팅에서는 입안이 헐거나 혓바늘이 생기는 경우에 바르는 '오라메디연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입병은 남녀노소 누구나 경험하는 질환으로 심각성은 낮으나 식사, 대화 등 일상생활에 주는 불편함이 큽니다. 이처럼 구내염이나 혓바늘 등은 대표적인 구강질환이지만 병원에 갈 정도로 심각하지는 않기 때문에 약국에 방문하여 치료하기 쉬운 경증 질환입니다. 따라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입병약도 알보칠, 오라메디, 페리덱스 등 다양하게 출시되어 있습니다. 이번 글에서 다룰 오라메디는 여러 가지 입병약 중 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렇다면 오라메디는 광고에서 말하는 것처럼 입병 치료에 효과가 좋을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오라메디연고
오라메디연고는 동국제약에서 출시한 입병 및 혓바늘 치료 연고입니다. 오라메디는 입병에 대한 인식이 낮았던 시절부터 30여년간 광고를 통해 입안에 바르는 약으로 대중들에게 익숙해졌습니다. 과거에도 구강질환 중 구내염, 설염 등은 많은 사람들이 겪던 질환이었으나 치료에 대한 인식이 낮아 방치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실제로 구내염은 시간이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치유되나 재발률이 높아 적절히 치료해주는 것이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해 좋습니다. 이 때 오라메디의 등장으로 입안에 약을 발라 입병을 치료할 수 있다는 사실을 많은 사람들이 인식하게 되었습니다.
1. 오라메디연고 가격
오라메디는 10g짜리 튜브에 담겨있는 미백색 혹은 미갈색의 연고제입니다. 오라메디의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나 일반적으로 개당 6000원~8000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제품 가격은 구매하기 전 약국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오라메디연고 성분
오라메디연고는 '트리암시놀론 아세토니드 (Triamcinolone acetonide)'라는 항염증 스테로이드를 유효성분으로 하여 1mg/g의 농도로 함유하고 있습니다. 트리암시놀론은 염증 및 가려움을 낮추고 혈관수축성을 가지는 중등도 효력의 스테로이드 입니다. 트리암시놀론은 phospholipase A2 억제성 단백질을 유도하고 염증성 물질인 아라키돈산이 방출되는 것을 억제합니다. 그 결과 키닌, 히스타민, 리포좀효소, 프로스타글란딘 등 체내 염증 매개체들의 생성, 방출, 활성이 억제되어 염증을 감소시킵니다.
3. 오라메디연고 효과
오라메디연고는 앞서 언급했듯이 스테로이드 성분의 구강용 연고로 입병 증상 완화제입니다. 따라서 오라메디는 만성 박리성 치은염, 미란 혹은 궤양을 수반하는 난치성 구내염 및 설염에 의해 생기는 염증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간단하게 말해 오라메디는 여러가지 원인에 의해 발생하는 구강 통증성 염증질환인 구내염의 염증 증상을 개선하는 효능을 가집니다. 더불어 오라메디는 입안에 사용할 수 있도록 고안된 특수기제를 통해 자연스럽게 환부를 감싸 통증을 완해줍니다. 즉, 오라메디는 발병 초기 구내염의 진행을 막고 통증을 줄여주지만 구내염의 재발감소나 완전한 치료효과를 가지지는 않습니다. 따라서 경미한 구내염의 경우 오라메디와 같은 완화 약물 치료가 필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3.1. 구내염에 도움이 되는 생활습관
구내염 및 입병은 약물요법과 함께 생활습관 관리도 중요합니다. 따라서 다음과 같은 사항을 지켜주면 구내염 치료에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 매운 음식 피하기
- 뜨거운 음식 피하기
- 금연
- 금주
- 오렌지 주스 등 산성이 강한 과일 음료 피하기
- 비타민B군, 아연, 엽산 보충
- 소금물 가글
4. 오라메디연고 바르는 법
오라메디에 함유된 트리암시놀론은 중등도 강도의 약물로 치료가 될 때까지 매일 2~4회정도 사용하도록 권장됩니다. 따라서 오라메디연고는 연령과 증상에 따라 1일 1회~수회 입병이 생긴 부위에 적당량을 짜서 발라줍니다. 다만 스테로이드 제제이기 때문에 장기간 사용은 하지 않으며 1주일 정도 사용했음에도 증상개선이 없다면 사용을 중단합니다. 오라메디는 입안에 바르는 제품이기 때문에 침이나 수분에 의해 쉽게 떨어질 수 있습니다. 따라서 오라메디를 바르기 전에 구내염 부위에 침을 닦고 면봉을 이용해 약을 발라주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오라메디를 바른 후 바로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하므로 식후에 약을 바르는걸 권장드립니다.
5. 오라메디연고 부작용
오라메디는 국소 부위에 사용하는 스테로이드이긴 하나 중등도 강도를 가지므로 다음과 같은 부작용을 주의해야 합니다.
- 구강의 감염증: 구강에 진균성 및 세균성 감염증이 있는 경우 항진균제, 항균제 등을 병용하며 증상이 개선되지 않으면 투여를 중지합니다.
- 구강내 마비감 등 경미한 불쾌감
- 미각 이상 또는 감퇴
- 과민증: 알레르기성 피부반응
- 장기투여시 하수체, 부신피질계 기능 억제
- 장기투여로 인한 아토피성 피부염, 모세혈관확장증, 선(striae;튼 피부), 스테로이드성 여드름, 입주위 피부염, 다모증 등
따라서 오라메디는 점막을 통한 스테로이드 전신흡수를 고려하여 적절한 양을 사용해야합니다.
6. 오라메디연고 주의사항
6.1. 금기
오라메디연고는 다음과 같은 사람이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 구강에 결핵성, 바이러스성, 기타 화농성 감염증 환자
- 이 약에 과민증 병력이 있는 환자
- 매독 환자
- 수두 환자
- 진균증 환자
- 세균성 피부감염 환자
- 입주위 피부염 환자
- 주사(rosacea) 환자
- 비타민C 부족에 의한 치은염 환자
추가로 임산부에 대한 투여 안정성이 확립되어 있지 않고, 태아독성 또는 생식독성 발생 가능성이 있으므로 임부 또는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에게 신중히 투여하고 장기투여는 피하도록 합니다. 더불어 유아 및 소아 역시 장기투여시 발육장애를 일으킬 수 있어 과량 혹은 장기투여를 피하고, 고령자도 장기간 투여로 감염증, 당뇨, 골조송증, 고혈압, 백내장, 녹내장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신중하게 투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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