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에서는 한번만 사용하는 무좀약 '라미실원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무좀은 아주 흔하게 생길 수 있는 곰팡이균(진균)에 의한 질환으로, 인구의 10명 중 1~2명은 무좀 환자일 정도라고 합니다. 무좀균은 고온다습한 환경을 좋아하기 때문에 여름철 통풍이 안되는 신발, 공중목욕탕이나 사우나 타일, 공용 수건 등에서 특히 잘 자랍니다. 때문에 무좀 증상은 발에 감염되기 쉬우며 이외에도 신체 여러 부분에 퍼질 수 있습니다. 무좀에 걸리면 발가락 사이나 발바닥이 가렵거나 화끈거리고, 하얗게 짓무르며 피부가 갈라지고 벗겨지기도 합니다. 이러한 무좀은 방치할 경우 일상생활에 큰 불편함을 주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가 필요합니다. 이 때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이 바로 오늘 소개할 '라미실원스외용액'입니다. 대부분 무좀약은 하루 한번 바르거나 뿌리는 제품으로 꾸준하고 규칙적인 사용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어떻게 라미실원스는 한번만 사용해도 무좀을 치료할 수 있다고 하는걸까요? 지금부터 라미실원스가 어떤 약인지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라미실원스외용액
라미실원스외용액은 글로벌 제약사 글락소스미스클라인에서 개발한 바르는 무좀약입니다. 라미실원스외용액은 일반의약품으로 가까운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할 수 있습니다. 사실 라미실은 병원처방으로도 나오는 제품일 정도로 워낙 유명한 무좀치료제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라미실은 알고 있어도 라미실원스와 같은 1회 사용 무좀약에 대해서는 생소하게 느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행히(?) 요즘은 TV 광고도 진행중이기때문에 라미실원스에 대해 물어보는 환자분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 글을 통해 라미실원스에 대해 알아가보시고 무좀치료제에 대한 선택지를 넓혀보시길 바랍니다.
1. 라미실원스외용액 가격
라미실원스외용액은 작은 튜브에 포장되어있으며 1통당 4g짜리 제품입니다. 라미실원스외용액의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나 평균적으로 개당 2만원대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인 바르는 무좀약들이 만원 이하에 판매되는 점으로 볼때, 라미실원스는 높은 가격대를 가진 제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라미실원스는 비싼 가격에도 불구하고 1회 적용의 편리함이 특장점이기 때문에 꾸준한 수요가 있는 의약품입니다. 더불어 정확한 제품의 판매가격은 구매전 약국에 문의하는 것이 좋습니다.
2. 라미실원스외용액 성분
라미실원스외용액은 '테르비나핀염산염1%'를 주성분으로 하고 있습니다. 테르비나핀은 알릴아민계(allylamines) 항진균제로 진균의 핵심 세포막 성분인 에르고스테롤(ergosterol) 합성 초기단계를 억제합니다. 에르고스테롤은 스쿠알렌으로부터 합성되며 이 때 스쿠알렌 에폭시데이즈라는 효소가 관여합니다. 테르비나핀은 이 효소의 작용을 억제하여 에르고스테롤이 생성되는 것을 막고, 동시에 스쿠알렌이 진균 내 축적되어 세포막투과성을 높여 사멸시킵니다.
2.1. 라미실(테르비나핀)과 카네스텐(클로트리마졸) 차이
테르비나핀과 더불어 다른 대표적인 항진균제로 클로트리마졸(대표제품:카네스텐크림)이 있습니다. 테르비나핀과 클로트리마졸 모두 진균의 세포막 합성을 억제하는 것은 동일합니다. 하지만 클로트리마졸(clotrimazole)은 아졸계 항진균제로 에르고스테롤 합성 후기단계를 억제합니다. 때문에 에르고스테롤 합성 초기단계를 억제하는 테르비나핀이 클로트리마졸보다 높은 효과를 나타냅니다. 따라서 무좀 치료시 두 성분 모두 사용할 수 있으나 클로트리마졸성분보다 테르비나핀성분을 우선 사용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3. 라미실원스외용액 효과
라미실원스외용액은 15세 이상 청소년 및 성인에 있어 피부사상균에 의한 피부감염증인 족부백선(발백선, 무좀)에 효과가 있습니다. 피부사상균은 피부의 각질이나 모발, 손발톱 등에 기생하며 감염을 일으키는 곰팡이로, 이에 해당하는 균종으로 Trichophyton rubrum, Trichophyton mentagrophytes, Trichophyton verrucosum, Trichophyton violaceum, Microsporum canis, Epidermophyton floccosum 등이 있습니다. 라미실원스외용액은 특수한 약물전달기술을 적용해 최대 3일까지 약물이 잔존하여 피부각질층에 최대 13일간 약성분이 머물도록 합니다. 라미실원스외용액이 효과적으로 약물을 전달하는 단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라미실원스외용액의 FFS(Film Forming Solution) 기술을 통해 바르는 순간 투명하고 얇은 막을 형성합니다.
- 적용후 1~2분내로 피막이 형성되면 최대 3일간 유지되며 테르비나핀 성분이 각질층으로 전달됩니다.
- 각질층으로 전달된 테르비나핀은 각질세포와 결합하여 살진균농도로 최대 13일간 머무르며 작용합니다.
따라서 라미실원스외용액은 무좀원인균을 제거하고 증상을 완화하며 재발을 방지하는 데에 도움이 되는 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라미실원스는 피부감염증에 효과적인 약으로 손발톱무좀이나 만성각화형무좀 치료에는 권장되지 않습니다.
4. 라미실원스외용액 사용법
라미실원스외용액은 15세 이상부터 사용가능한 제품입니다. 이 약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단 1회 적용하며 사용 순서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약을 바르기 전 양쪽 손발을 깨끗하게 씻고 완전히 건조시켜줍니다.
- 한쪽 발이 증상이 없더라도 양쪽 발에 모두 적용해 숨어있는 진균까지 완벽하게 제거하도록 합니다.
- 무좀 증상이 있는 부위와 그 주변부까지 약으로 충분히 적셔지도록 문지르지 말고 펴바릅니다.
- 약액을 바를 때 발가락 사이에 모두 얇게 펴바르고, 발바닥 전체와 1.5cm 높이까지 발라줍니다.
- 꼼꼼히 발라주었다면 약액이 건조되며 막을 형성할 때까지 1~2분정도 방치해줍니다.
- 이후 24시간동안 발을 씻지 않고 그대로 두어야 효과를 높일 수 있습니다.
- 다음날 같은 시간까지 기다려준뒤 발을 씻어내줍니다.
따라서 라미실원스외용액은 샤워 또는 목욕 후에 바르는 것이 가장 편하고 효과적입니다. 만약 위 과정처럼 올바르게 약을 사용했다면 보통 증상 개선효과는 며칠 내로 나타납니다. 만약 사용 후 1주가 지났음에도 개선이 안된다면 병원 진료를 받도록 합니다.
5. 라미실원스외용액 부작용
라미실원스는 외용액으로 심한 전신반응이 나타나는 경우가 드뭅니다. 하지만 라미실원스 사용으로 알러지반응, 발진, 가려움, 물집피부염, 두드러기, 피부건조함, 피부자극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라미실원스 사용 후 알러지반응이 나타난 경우 따뜻한 비눗물로 약을 씻어내줍니다. 또한 이 약에 의한 이상반응은 적용 부위에 가볍고 일시적인 반응을 포함하며 과도하게 자극이 생기거나 심해지면 투여를 즉각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6. 라미실원스외용액 주의사항
6.1. 금기
라미실원스는 이 약에 알러지가 있는사람, 임산부, 수유부, 만15세미만 소아에게서 사용하면 안됩니다. 임부에 대한 테르비나핀의 임상경험이 없고 모유 중으로 분비될 수 있어 수유부는 이 약을 사용하면 안됩니다. 또한 신생아 및 영아는 어떤 치료부위와 접촉해서는 안됩니다.
6.2. 일반적 주의사항
라미실원스외용액은 밀봉붕대법이나 포장법을 사용하지 않으므로 적용 후 굳이 양말을 신거나 할 필요가 없습니다. 또한 이 약은 눈, 점막, 상처부위, 넓은부위, 얼굴 등에 사용하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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