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충제] 소, 돼지, 양 등 축산동물 외부기생충약! 그린틱스(아미트라즈) 사용법 및 효능 효과

일반적으로 동물용 의약품을 떠올릴 때 축산업 종사하시는 분들이 아니라면 강아지나 고양이처럼 동물병원에서 쓰는 약을 먼저 생각하실텐데요, 생각보다 축산업에서 사용되는 동물용의약품들도 많습니다. 그 중 하나가 바로 오늘 소개해드릴 그린틱스입니다. 그린틱스는 산업동물들(소, 돼지, 양 등)에도 진드기가 기생하는 경우가 있어 이 동물들을 위한 외부기생충약입니다. 이제부터 그린틱스가 어떻게 쓰이는 구충제인지 더 자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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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틱스

 

• 제품 성분 및 함량

본제 1L 중

• 아미트라즈 (Amitraz) 125g

아미트라즈(amitraz) 분자구조

• 부수성분(용매): N,N-디메틸아세트아마이드(N,N-Dimethylacetamide, DMA) 180g, NKAT50X 50g, 자일렌(Xylene)

그린틱스의 주성분인 아미트라즈 (Amitraz)는 기생충의 모노아민산화효소(monoamine oxidase, MAO)를 억제합니다.

이로인해 기생충 내 모노아민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분해되지 않아서 지속적인 신경과분극이 일어나 경련으로 죽게됩니다. 반면, 온혈동물(정온동물)은 아미트라즈 성분의 경피흡수율이 10%미만으로 매우 낮고 흡수된 약물의 효과도 약하기 때문에 안전합니다.

 

 

• 제품 효능 및 효과

그린틱스는 글 제목처럼 소와 돼지, 양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대한 구제효과가 있습니다. 다만 축종별 그린탁스에 감수성이 있는 기생충 종류가 조금 다릅니다. 그린틱스로 구제할 수 있는 진드기 종류는 아래와 같습니다.

 

• 소, 돼지 진드기 : Haemaphysalis longicornis(작은소참진드기) / Boophilus(Rhipicephalus) spp.(뿔진드기속) / Amblyomma spp.
• 양 진드기 : 진드기, 개선충(응애), 이, 양진드기(sheep tick, Ixodes ricinus) 등 외부기생충

이러한 외부기생충에 감염이 되면 나타나는 대표적인 증상으로 심한 가려움, 탈모, 각종 피부병변 등이 있습니다.

또한 전염력이 높기 때문에 이런 증상들을 예방하기 위해 그린탁스와 같은 외부구충제를 사용합니다.

 

• 제품 사용법

그린틱스를 사용하기 전 동물에게 상처가 없는지 확인합니다. 균열이 생긴 피부로 약물이 과다하게 흡수되면 경련이나 무기력 등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때문입니다.

또한 반드시 제품 라벨에 표시된 희석배율을 정확히 맞추어 희석해 사용합니다. 희석배율은 매우 중요한데, 희석배율이 높거나 투약간격이 짧을 경우 심한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린틱스의 희석배율은 아래와 같습니다.

 

• 소 : 제품에 물을 700배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물 1L에 약품 약 1.4mL (10/7)를 넣으면 되며, 피부가 완전히 젖도록 골고루 약욕해줍니다.
• 돼지: 제품에 물을 250배 희석하여 사용합니다. 물 1L에 약품 4mL를 넣으면 되며, 7~10일 간격으로 하루에 2회 분무하거나 약욕해줍니다.
• 양 : 기생충과 약물 사용방식에 따라 아래와 같이 다릅니다.

진드기	약욕) 1차: 물 500~700리터에 약품 1리터 비율로 희석해 약욕 2차: 물 500~700리터에 약품 1.5리터 비율로 희석해 약욕 분무) 물 1리터에 약품 1.4~2밀리리터의 비율로 희석해 분무
개선충(응애), 이, 양진드기	약욕) 1차: 물 250~400리터에 약품 1리터 비율로 희석해 약욕 2차: 물 250~400리터에 약품 1.5리터 비율로 희석해 약욕 분무) 물 1리터에 약품 2.5~4밀리리터의 비율로 희석해 분무

 

약품 분무시 피부가 두꺼운 소, 돼지의 특성상 전신에 충분히 도포되도록 분무해주어야 합니다. 

 

• 제품 주의사항

그린틱스는 소,돼지,양 외에 정식 허가를 받지 않았습니다. 따라서 소형견(말티즈, 요크셔테리어, 포메라니안 등)에 닿지 않도록 주의해주셔야하며 사람은 물론 말, 고양이, 어류(물고기나 수생무척추생물)에게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린틱스는 다른 약제와 함께 섞어 사용하지 않도록 합니다. 또한 연속으로 사용시 휴약기간 7일을 가져야합니다.

 

간혹 약품을 사용하다가 동물의 점막이나 구강을 통해 약물이 흡수되어 중독증상(식욕부진, 무기력, 웅크림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상태가 심하지 않다면 별다른 처치 없이 안정을 취하게 해주면 자연히 회복된다고 합니다. 다만 중독증상이 심할 경우 수의사 처치를 받으셔야합니다. 

 

마지막으로 보관시 화기를 피해 마개를 꼭 닫아주셔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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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소 생소할 수 있는 그린탁스라는 산업동물 외부기생충약을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그린틱스에 대해 조사하면서 반려동물뿐 아니라 우리 일상에 가까운 동물들이 농장에도 있다는 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