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을 키우시는 분들이라면 산책은 필수로 다 하고 계실겁니다. 강아지 산책을 위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동네 한바퀴라도 같이 돌고 오시는 분들도 많을텐데요. 이런 산책만큼이나 강아지와 뗄 수 없는 관계는 진드기일겁니다. 특히 산책을 자주하는 견주라면 진드기나 벼룩같은 외부 기생충에 대한 걱정이 더 크실겁니다. 때문에 많은 견주분들이 외부기생충약에 관심을 가지고 검색하십니다. 강아지 외부구충제는 종류가 다양하지만 대표적인 제품으로 오늘 다룰 '프론트라인 플러스 독'이 있습니다. 프론트라인이 강아지에게 어떻게 쓰이는 약인지 지금부터 알려드리겠습니다.
프론트라인 플러스 독 (Frontline plus dog)
프론트라인 플러스 독이란?
- 제품 특징
프론트라인의 가장 큰 특징은 바르는 외부기생충약이라는 점입니다. 약을 먹이기 어려운 동물에게 좀 더 쉽게 약을 투여하기 위해 점성이 있는 약물을 피부에 흡수되도록 하는 제형을 '스팟온(Spot-on)' 제형이라고 합니다. 모공에 흡수된 약이 피지샘에 모여 털이 자라면서 약물이 묻어나와 피부로 서서히 방출되는 원리입니다.
또한 제품 이름에서 알 수 있듯 강아지 전용제품입니다. 동물용의약품 관리시스템에 의하면 프론트라인 플러스 캣이라는 이름의 고양이용 프론트라인 제품도 있었던 것 같으나 현재 판매 중인지는 불분명합니다. (아마 동일 회사의 브로드라인이라는 고양이전용 제품이 심장사상충과 외부기생충을 모두 구제하기 때문에 굳이 프론트라인을 홍보하지 않는 것 같습니다.)
- 제품 성분 및 함량
본제 1L당
주성분
- 피프로닐 (Fipronil) 100.0 g
- (S)-메토프렌 ((S)-Methoprene) 90.0 g
부성분 (첨가제)
- Butylhydroxyanisole (BHA) 0.2 g
- Butylhydroxytoluene (BHT) 0.1 g
- 부형제
외부기생충 구제성분인 피프로닐 (fipronil)은 곤충과 포유동물의 GABA (신경전달물질의 일종) 수용체에 결합하여 신경억제작용을 마비시킵니다. 이로 인해 곤충은 과흥분 상태로 죽게 됩니다. 이때 동물보다 곤충의 수용체에 더 강하게 결합하므로 미국 FDA에서는 피프로닐을 개, 고양이, 사람에게 안전한 물질로 지정하였습니다.
(S)-메토프렌은 곤충 살충제 성분으로 성장 조절 활성이 있는 호르몬처럼 작용하는 원리입니다. 메토프렌이 직접 곤충을 죽인다기 보다 유충이 성장하지 못하도록 하여 번식을 막아 성분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 제품 효능 효과
강아지의 주요 외부기생충인 진드기와 벼룩을 구제하는 효과가 있습니다. 벼룩의 경우, 전체 벼룩 중 상당수가 미성숙 벼룩과 충란(알)이라고 하는데, 프론트라인은 성충과 더불어 눈에 안보이는 미성숙 벼룩과 알 상태의 벼룩까지 구제할 수 있다고 합니다.
더 자세한 구제범위는 제품설명서를 참고하여 아래 표로 정리해보았습니다.
구제범위 - 국내 등록허가사항 | ||
대분류 | 기생충명 (학명) | |
참진드기 (Ticks) |
개참진드기 (Ixodes ricinus) | |
뿔참진드기 (Rhipicephalus sanguineus) | ||
호주마비진드기 (Ixodes holocylcus) | ||
검은다리사슴진드기 (Ixodes scapularis) | ||
그물무늬광대참진드기 (Dermacentor variablilis) | ||
작은소참진드기 - 살인진드기 (Haemaphysalis longicornis) |
- 제품 사용법
프론트라인은 강아지 체중에 따라 제품을 선택해야합니다. 제품포장에 몸무게에 따라 선택하도록 쓰여있으니 반려견 체중에 해당하는 범위의 제품을 사용하시면 됩니다. 단 2개월(8주령) 이상, 2kg 이상 강아지부터 사용할 수 있으니 주의 바랍니다.
2-10kg: 0.67ml 피펫 / 10-20kg: 1.34ml 피펫 / 20-40kg: 2.68ml 피펫
프론트라인은 피펫 형태로 포장되어있는 액제입니다. 이 피펫을 똑바로 세워 꼭지를 따고 동물의 뒷목 아래 부분(견갑골 앞쪽)의 털을 갈라서 피부가 나오도록 해서 내용물을 완전히 비울 때까지 목에서 꼬리방향으로 반복해서 발라줍니다.
구체적으로 그림으로 된 설명이 있으니 아래를 참고하시면 됩니다. 제품 사용 주기는 매달 1번씩 정기적으로 적용해주시면 됩니다.
- 부작용 및 주의사항
프론트라인 사용 시 주의사항에는 몇 가지 주목할 포인트들이 있습니다. 가장 먼저 사용 대상이 2개월 이상이며 체중이 2kg 이상인 아프지 않은 상태의 강아지여야 합니다.
프론트라인 부작용으로는 제품이 묻은 털을 핥을 경우 침을 흘릴 수 있으며, 민감한 경우 가렵거나 심하면 구토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때문에 약물이 묻은 부위를 핥지 않도록 해주시는 게 중요합니다. 또한 제품을 바르다가 눈이나 상처에 들어갈 경우 즉시 깨끗한 물로 씻어내야 합니다.
대개 참진드기가 동물과 사람에게 질병을 전파하는데 평균적으로 48시간이 걸린다고 합니다. 다행히 프론트라인 성분은 적용한 후 48시간 이내에 빠르게 진드기에 작용합니다. 따라서 약을 바르고 48시간(2일) 내에는 심한 목욕이나 수영은 삼가시길 권장드립니다. 공식 홈페이지에 따르면 목욕이나 샴푸를 해야하는 상황이라면 도포 후 완전히 건조되고 하시면 된다고 합니다.
또한 강아지가 임신 중이거나 수유 중인 경우에도 사용이 가능하며, 안전하게 적용하고 싶으시면 수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시면 됩니다.
강아지 진드기는 반려견뿐 아니라 견주들의 건강도 위협할 수 있기 때문에 예방은 필수적입니다. 물론 흔치 않은 진드기 매개성 질환이지만 감염시 치료제가 없다시피 하기떄문에 강아지 외부구충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오늘은 강아지 진드기 예방약의 대표주자(?) 프론트라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물론 외부기생충약이 프론트라인만 있는 건 아닙니다. 다음에는 이와 유사한 외부 기생충약 '리펠로액'과 '플레복스', '어드밴틱스'에 대해서도 순차적으로 정리해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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