짜먹는 설사약 '포타겔(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현탁액'의 가격, 성분, 효과, 복용법, 부작용, 주의사항

오늘 포스팅에서는 설사했을 때 짜먹는 물약인 '포타겔현탁액'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음식을 잘못먹고 탈이 나기 쉬운 여름철에는 급성 설사 증상을 겪는 환자들이 많아집니다. 또 여름 휴가철 여행지에서도 설사로 인해 고생하는 경우가 흔한데요. 이럴 때 지사제나 설사치료제를 찾는 분들께 권하는 약이 바로 포타겔이나 스타빅과 같은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성분 제품입니다. 배탈이 나서 병원에 갔을 때 짜먹는 설사약이나 회갈색의 시럽을 받아보신 분이라면 포타겔이 무엇인지 아실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포타겔은 도대체 어떤 약이길래 설사를 멎게 해주는 걸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포타겔 현탁액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

포타겔 현탁액은 일반의약품으로 약국에서 구매할 수 있는 설사치료제입니다. 때문에 포타겔은 소아과나 내과에서 설사 치료를 위해 처방하기도 하며, 처방 없이도 약국에서 바로 사먹을 수도 있습니다. 대부분의 성인들은 캡슐형태의 지사제를 선호하시지만 알약 복용이 어려운 경우나 증상이 심한 경우 포타겔과 같은 물약 지사제를 선택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포타겔은 대부분의 약국에서 판매되고 있으며, 같은 성분으로 유명한 제품인 스타빅(구 스멕타)으로 구비해놓는 약국도 많습니다.

1. 포타겔 현탁액 가격

포타겔은 포장형태에 따라 파우치에 20mL씩 낱포로 들어있는 제품과 500mL 병에 들어있는 제품이 있습니다. 여기서  병에 들어있는 대용량 제품은 소아과 처방 조제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공급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처방없이 판매되는 제품은 1박스당 20mL짜리 낱포가 6포씩 들어있는 제품입니다. 포타겔의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나 6포짜리 1박스당 5000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다만 정확한 제품가격은 구매전 약국에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2. 포타겔 현탁액 성분

포타겔의 유효성분은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Dioctahedral Smectite)'입니다. 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는 부르기도 어려운 이름의 생소한 성분이실텐데요. 이는 일종의 수렴흡착제인 알루미늄과 마그네슘이 이중 실리케이트(silicate)로 구성된 천연점토로 체내로 흡수되지 않는 성분입니다. 대신 포타겔 성분은 흡착력과 양이온교환능력이 있어 장내 세균, 가스, 독소, 바이러스를 흡착해 배설하고 장점막을 보호합니다. 포타겔에는 20mL 용량 1포당 3g의 디옥타헤드랄 스멕타이트가 함유되어 있습니다.

3. 포타겔 현탁액 효과

포타겔 현탁액은 24개월 이상 소아부터 성인까지 설사가 있는 환자에게 효과가 있습니다. 뿐만아니라 포타겔은 장점막을 보호하기 때문에 성인의 식도 통증 완화에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포타겔 현탁액의 허가사항에 따른 효능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의 식도, 위, 십이지장과 관련된 통증 완화
• 성인의 급성 설사
• 성인의 만성 설사
• 24개월 이상 소아의 급성 설사

설사는 크게 급성 설사와 만성 설사로 나뉩니다. 급성 설사는 주로 식중독과 같은 세균이나 바이러스에 의한 감염, 항생제와 같은 약물로 인해 나타나며 구토, 발열, 복통을 동반하고 2~3주 미만으로 지속됩니다. 반면 만성 설사는 장기간 약물복용, 유당불내증, 과민성대장증후군, 크론병, 궤양성대장염 등 비감염성 원인으로 인해 4주 이상 지속되는 특징이 있습니다.

4. 포타겔 현탁액 복용법

포타겔 현탁액은 연령과 증상에 따라 용량을 적절하게 증감하여 복용할 수 있습니다. 성인의 경우 기본적으로 1일 3회, 1회 1포(디옥타헤드랄스멕타이트로서 3g)를 복용합니다. 다만 식도 통증 증상에는 식후에 복용하고 설사 증상에는 공복상태인 식간(식전2시간 혹은 식후 2시간)에 복용합니다. 이 때 식간에 복용하는 이유는 식사 혹은 약물로 인해 포타겔이 흡착되어 배설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또한 급성설사 증상이 심한 초기 3일은 1일 3회 1회 2포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반면 소아의 경우 24개월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습니다. 또한 소아 복용시 7일 정도만 연속하여 사용하도록 권장합니다. 이 때 초기 3일은 1일 최대 3포를 3회에 나눠 복용하고 이후 4일은 1일 2포를 3회에 나눠 복용합니다. 이러한 포타겔의 복용법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1. 성인 설사: 1일 3회 1회 1포를 식사 및 약과 1~2시간 간격을 두고 복용하며, 급성 설사는 초기 3일간 1회 2포까지 증량할 수 있습니다.
2. 성인 식도염: 1일 3회 1회 1포를 식후에 복용합니다.
3. 24개월 이상 소아 설사: 3일간 1일 2~3포를 3회에 나눠 복용하고 이후 4일간 1일 2포를 3회에 나눠 복용합니다.

포타겔은 과거 더 어린 소아에게도 사용되었으나 프랑스 국립의약품건강제품안정청에서 해당 성분 제제에 대해 미량의 납 함유 위험성을 고려하여 '만 24개월 미만 소아, 임산부, 수유부에 사용을 금지'하였습니다.

5. 포타겔 현탁액 부작용

포타겔은 체내 흡수가 거의 되지 않으나 다음과 같은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소화기계: 복부팽만감, 구토, 변비 등
• 피부: 두드러기, 발진, 가려움, 혈관부종, 알레르기
• 7일 이상 복용해도 증상이 개선되지 않음

따라서 포타겔 복용시 이러한 이상반응이 나타나는 경우, 즉시 복용을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의하도록 합니다.

6. 포타겔 현탁액 주의사항

6.1. 금기

포타겔은 다음과 같은 사람이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 만 24개월 미만 소아
• 임산부
•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
• 수유부

6.2. 포타겔 복용시 주의사항

또한 포타겔은 기본적으로  흡착성 지사제이기 때문에 다른 약물과 복용하는 경우 흡수에 영향을 줄 수 있어 간격을 두고 복용해야합니다. 또한 장기적으로 복용하는 경우 변비를 유발할 수 있고 만성 변비가 심한 환자나 장폐색이 있는 환자는 포타겔을 복용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더불어 아이들이 설사로 인해 탈수가 나타날 수 있으므로 포타겔 복용 외에 수분 및 전해질 공급을 적절히 해주도록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