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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핵심 정보

빈혈 예방을 위해 철분을 먹어야 하는 이유와 1일 권장섭취량

by 이부프로펜 2023. 9.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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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가임기 여성에게 꼭 필요한 철분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철분이 부족하면 빈혈이 생긴다는 사실은 익히 알고 계실텐데요. 이러한 철분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흡수되고 작용하길래 빈혈과 관련이 있는지 알아보겠습니다. 더불어 철결핍성 빈혈 증상과 원인부터 이를 예방하기 위한 섭취량까지 정리해보겠습니다.

 

철분의 형태와 흡수

1. 철분(철, Fe)이란?

철(철분)은 헤모글로빈(혈색소)의 필수 성분으로 조직에 산소를 공급하는 과정에 매우 중요한 성분입니다. 때문에 철분이 부족하면 체내 산소 운반 효율이 떨어지고 빈혈이 유발되어 어지럽거나 창백해지는 증상이 나타납니다. 특히 임산부의 경우 철분이 결핍되면 임신성 빈혈, 조산, 미숙아, 사산 등 심각한 문제가 생길 수 있습니다.

 

2. 철분의 형태

철분은 크게 헴철(heme)비헴철(non-heme)로 나뉩니다. 그리고 비헴철은 다시 2가철(Fe2+, ferrous iron; 제1철)3가철(Fe3+, ferric iron; 제2철)로 나뉩니다. 헴철은 프로토포르피린이라는 고리 구조의 성분이 철과 결합한 형태입니다. 이들은 미오글로빈(근육에 존재하는 산소 운반체)이나 헤모글로빈(혈액에 존재하는 산소 운반체)에 포함되어 있어서 육류 등 동물성 식품에 존재합니다. 반면, 비헴철은 곡류나 야채 등 식물성 식품에 주로 존재하는 철분의 형태입니다. 식품 속 비헴철은 대부분 3가철 형태로 존재하며, 이는 몸 속에 들어오면 흡수가 쉬운 2가철 형태로 전환된 후 소장에서 흡수됩니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철분의 형태에 따라 흡수 과정이 달라진다는 사실입니다. 

 

3. 철분의 흡수 과정

음식이나 영양제로 섭취하여 우리 몸에 들어온 철은 소장(십이지장, 공장, 회장 중 주로 십이지장과 공장)의 장세포에서 흡수됩니다. 다만, 철분은 형태에 따라 장세포에서 흡수되는 경로가 다릅니다.

 

헴철은 자체 헴철수용체가 존재하며, 이를 통해 흡수되어 장점막세포 내로 들어옵니다. 이후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 1)에 의해 철이 유리되어 나오게 됩니다. 비헴철은 음식물 속에서 결합형 3가철로 존재하다가 위산에 의해 유리된 후 사이토크롬B(cytB)에 의해 2가철로 전환됩니다. 그런 뒤 2가철은 2가금속 이동통로(DMT1; divalent metal transporter 1)를 통해 장점막세포 내로 흡수됩니다.

 

이렇게 헴철과 비헴철에서 흡수된 철분은 페로포틴1을 통해 세포 밖으로 배출되어 혈액으로 이동하고 트랜스페린(transferrin)이라는 형태로 바뀌어 각 조직으로 운반됩니다. 남은 철은 페리친(ferritin)이라는 형태로 장점막세포 내 저장됩니다. 만약 저장철(페리친)이 넘치면 DMT1을 통해 남는 철은 배출되어 항상성을 유지합니다.

 

철분 부족으로 인한 빈혈과 1일 권장 섭취량

1. 철 결핍성 빈혈 (IDA, iron deficiency anemia)

철 결핍성 빈혈이란, 피검사를 통해 헤모글로빈 수치가 남성 13g/dl 미만, 여성 12g/dl 미만, 임산부 11g/dl 미만으로 감소한 경우를 말합니다. 철결핍성빈혈로 인한 증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 현기증(어지러움)
  • 두통
  • 피로감
  • 피부창백
  • 의욕상실
  • 짜증
  • 손톱변형(스푼형)
  • 월경변화
  • 빈맥, 호흡곤란, 사지냉감, 무감각 등

체내 철분이 부족해지는 이유에는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주로 여성들의 경우 월경이나 다이어트로 인한 식사불균형으로 인해 혈액이 손실되는 경우가 대표적입니다. 또한 성장기, 임산부나 수유부의 경우 철분 필요량이 증가하면서 기존보다 철분이 부족하게 될 수 있습니다. 그 외 원인으로는 위산 부족으로 철분 흡수가 안되는 경우, 철분 흡수를 방해하는 약을 장기 복용 중인 경우(소염진통제, 칼륨보존이뇨제 등) 등이 있습니다.

 

 

2. 철분 결핍을 예방하기 위한 1일 영양섭취기준

정상적인 성인의 경우 1일 1mg 정도 철분이 소실된다고 합니다. 철분이 소실되는 원인은 주로 철이 저장되어 있는 장점막세포나 피부세포가 탈락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고정적인 소실량을 보충하기 위해 우리 몸은 식사를 통해 1mg의 철분을 흡수하게 됩니다. 단, 가임기 여성의 경우 월경으로 인해 필요 철분량이 1mg/일 정도 증가하고 임부의 경우 20주부터 6mg/일 이상 늘어나게 됩니다.

 

일반적으로 식사를 통한 철분 흡수율은 5~10% 미만으로 매우 낮습니다. 다만 사람마다 흡수량 차이가 크고, 철결핍성 빈혈이 심할수록 철분 흡수율이 높아져 20%정도 흡수되는 것으로 추정합니다. 하지만 과도한 철분 섭취는 오히려 활성산소 생산을 유발해 장기 독성 위험이 있으므로, 특별한 이유없이 철분을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권장하지 않습니다.

 

한국영양학회 기준에 따른 1일 철분 섭취기준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 남성 : 1일 10mg
  • 가임기 여성 : 1일 14mg
  • 임산부 : 1일 24mg
  • 수유부 : 1일 14mg
  • 상한 섭취량 : 1일 45m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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