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에서는 대표적인 지사제인 '로페라마이드(loperamide)' 성분 제품 2가지 로파인캡슐과 로프민캡슐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남녀노소 상관없이 변이 묽어지고 배변 횟수가 많아지는 설사 증상은 많은 사람들이 흔하게 겪습니다. 설사의 원인은 다양한데, 장에 안 좋은 세균이나 바이러스 등 독소에 의해 생기는 감염성 설사와 이 외 원인에 의한 비감염성 설사로 나눌 수 있습니다.식중독은 더운 여름에 많이 발생하지만 생각보다 겨울철에도 배탈이 나서 약국을 찾는 사례가 흔합니다. 특히 겨울에 석화나 굴을 먹는 분들이 노로바이러스로 인한 설사로 고생하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렇다면 이럴 때 지사제로 로프민을 복용하면 되는걸까요? 지금부터 저와 함께 로프민(로페라마이드)에 대해 자세하게 알아보시죠!
로파인/로프민캡슐(로페라마이드, loperamide)
로파인캡슐과 로프민캡슐 로페라마이드(loperamide)라는 지사제 성분의 일반의약품입니다. 이 캡슐은 병원 처방으로도 받을 수 있고 처방없이 약국에서 바로 구매할 수도 있습니다. 로파인(로프민)캡슐은 처방없이 1박스에 10캡슐이 들어있는 제품을 살 수 있습니다. 로파인이나 로프민의 가격은 약국마다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1상자에 2~3000원정도에 판매되고 있습니다. 정확한 제품의 가격은 약국에 문의해야하며 상시 변동될 수 있는 점 참고바랍니다.
1. 유효성분 및 함량
로파인캡슐 및 로프민캡슐은 로페라마이드 염산염(lopermaide hydrochloride)를 1캡슐당 2mg씩 함유하고 있습니다.
1.1. 작용기전
로페라마이드는 장운동을 억제하여 과도한 배변으로 인한 설사 증상을 완화시킵니다. 로페라마이드는 소장 근육에 있는 오피오이드(opoid) 수용체에 작용해 아세틸콜린과 프로스타글란딘 방출을 억제합니다. 따라서 연동운동을 저해하고 대변이 장에 머무르는 시간을 늘립니다. 또한 대변이 묽지 않도록 점도를 높여 전해질 손실을 줄입니다.
2. 효과 및 효능
로파인과 로프민은 소아 및 성인의 급성설사와 성인의 만성설사에 효과가 있는 지사제입니다. 설사는 증상이 지속되는 정도에 따라 급성과 만성으로 나눌 수 있습니다. 급성설사란 성인 기준 2~3주 미만 지속되는 설사를 말하며 대부분 세균이나 바이러스, 항생제 등에 의한 감염성 설사이므로 구토나 발열, 복통 등이 함께 나타납니다. 이와 달리, 만성설사는 성인 기준 4주 이상 지속되며 약물 장기 복용, 유당불내증, 과민성대장증후군(IBS), 크론병, 궤양성 대장염 등이 비감염성 원인에 의해 유발됩니다.
3. 복용법 및 용량
로프민(로파인)캡슐은 24개월(만2세) 이상부터 복용할 수 있으며 자세한 연령별 복용량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성인: 급성 및 만성설사시 처음에 2캡슐(로페라마이드염산염으로서 4mg)을 복용하고, 묽은 변이 나올 때마다 1캡슐(2mg)씩 추가로 복용합니다. 하루 최대 8캡슐(16mg)까지 복용할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일 3~4캡슐(6~8mg)을 복용합니다. 만성설사의 경우 개별적으로 맞는 용량 찾아 감소해야하며 최적용량으로 1일 1~2회로 나누어 투여합니다.
- 소아(9~12세, 30kg 이상): 급성설사시 처음에 1캡슐을 복용하고 묽은 변이 나올 때마다 1캡슐씩 투여합니다.소아의 경우 하루 최대 3캡슐(1일 6mg)까지 복용할 수 있습니다. 둘째날부터는 묽은 변이 나올때마다 체중(kg)당 0.1mg을 투여하되 첫째날 용량을 넘게 먹지 않습니다.
- 소아(6~8세, 20~30kg): 첫째날 2mg씩 2회(1일 4mg)를 복용하며 둘째날부터는 설사시 체중당 0.1mg을 투여합니다.
- 소아(2~5세, 13~20kg): 첫째날 1mg씩 3회(1일 3mg)를 복용하며 둘째날부터는 설사시 체중당 0.1mg을 투여합니다.
추가로 7세 이하의 소아는 캡슐이나 정제보다 시럽제를 복용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또한 이 약은 설사의 원인을 치료해주지는 않고 증상을 낮추는 대증치료제입니다. 따라서 급성설사는 복용 후 48시간 이내, 만성설사는 복용 후 10일 이내에 효과가 없으면 투여를 중지하고 진료를 권합니다.
4. 부작용 및 이상반응
로페라마이드 성분을 투여하는 경우 나타날 수 있는 부작용 및 이상반응은 주로 복부경련, 복통, 목마름, 복부팽만, 방귀나 가스가 참(고창), 변비, 어지러움, 구역, 피로 등이 있습니다. 또한 이례적으로 알러지나 피부 반응, 뇨저류, 졸음 등이 나타날 수 있으나 설사에 의한 증상과 약물에 의한 이상반응을 구별하기 쉽지 않습니다. 다만 영유아의 경우 이를 복용하고 12시간 이상 변이 나오지 않으면 투여를 중단합니다. 또한 일부 설사 치료 후 피로, 어지러음, 졸음 등이 나타나는 경우 운전이나 기계조작시 주의해서 복용합니다.
5. 주의사항
5.1. 금기
로프민 및 로파인캡슐의 로페라마이드 성분은 다음과 같은 사람과 증상에 복용해서는 안됩니다.
- 24개월(만2세)미만 소아
- 소아의 만성설사
- 혈변, 고열이 있는 세균성 설사
- 급성 궤양성 대장염
- 항생제에 의한 위막성 대장염
- 장폐색증, 거대결장증 등의 후유증이 우려되는 경우: 변비 및 복부팽만 증상시 바로 투여중단
- 이 약에 과민증이 있는 사람
- 유당불내증(유당분해효소 결핍증), 갈락토오스 불내증, 포도당-갈락토오스 흡수장애
추가로 간장애 환자 및 임신 첫 3개월의 경우 금기는 아니나 신중하게 사용해야하며, 수유부의 경우 로파인이나 로프민 복용에 대해 의견이 다릅니다. 모유수유 중 복용이 가능하다는 수유상담가 소견이 있지만 제품설명서 상으로는 모유 중으로 분비될 수 있어 권장하지 않습니다. 따라서 정확한 복용은 전문가 상담을 통해 결정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5.2. 소아 주의사항
설사는 체액과 전해질이 빠져나가므로 이는 소아에게 심각한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소아 설사에는 탈수가 일어나지 않도록 적절히 수액 및 전해질 보충을 해주어야 합니다.
5.3. 상호작용
로페라마이드는 P-gp(glycoprotein) 기질이므로, P-gp 저해제인 퀴니딘(quinidine), 리토나비르(ritonavir)와 병용시 로페라마이드의 혈장농도가 2~3배 상승할 수 있습니다.
5.3. 과량투여시 처치
과량투여시 중추신경억제로 정신혼미, 호흡저하, 졸음, 장폐색, 근긴장, 심실부정맥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이때 해독제로서 염산날록손(naloxone HCl)을 투여할 수 있으며, 날록손 지속시간은 1~3시간정도 이므로 적어도 48시간동안은 관찰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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