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려견과 함께 있는 분들이라면 구충제에 대해서 한번쯤은 검색해보셨을 겁니다. 그러나 구충제 종류도 많고 꼭 먹여야하는지 헷갈리실텐데요. 심장사상충 제품들로도 내부 구충이 된다는데 굳이 구충제를 따로 먹여야하는지, 또 그런 목적으로 드론탈플러스는 적합한 약인지 알려드리겠습니다.
드론탈 플러스 (Drontal Plus) & 드론탈 플러스 테이스티 정 (Drontal Plus Tasty Tablet)
- 제품 종류 및 함량
드론탈 이름으로 나오는 제품은 현재 '드론탈 플러스'와 같은 성분에 고기향을 첨가해 기호성을 더한 '드론탈 플러스 테이스티 정' 이 있습니다. 일반 '드론탈 플러스'의 경우 쓴맛으로 인해 잘 먹지 않거나 경우에 따라 토하는 반려견들이 있습니다. 이런 문제점을 해결하려고 고기 맛이 나도록 개선한 것이 '드론탈 플러스 테이스티 정'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두 제품은 맛 뿐만 아니라 모양에서도 차이가 있습니다. 드론탈 플러스는 알약 모양이 원형이고 4등분을 낼 수 있도록 분할선이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반면 드론탈 플러스 테이스티 정은 뼈다귀 모양으로 절반 분할선이 있습니다.
드론탈 플러스 | 드론탈 플러스 테이스티 정 |
성분(1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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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성분(1알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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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품 복용 목적
드론탈 플러스는 3가지 복합 유효성분(페반텔 febantel / 프라지콴텔 praziquantel / 피란텔 pyrantel)을 함유하여 개의 회충, 구충(십이지장충), 편충, 촌충, 지알디아원충 등 광범위한 기생충 구제 효과를 가집니다. 이 제품은 심장사상충약들이 커버해주는 내부구충의 범위보다 더 넓기 때문에 확실한 구충을 위해서는 추가로 내부구충을 실시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강아지용으로 제조된 약이므로 개 이외의 동물에게는 사용하지 말아야 합니다. 구제하는 기생충의 정확한 학명과 기생충명은 아래에 사진으로 첨부해드리겠습니다.
대표적인 동물용 구충제인 파나쿠어(펜벤다졸 성분), 파라캅(메벤다졸, 프라지콴텔)과 다른 성분이며, 이 제품들에 비해 많은 3종류의 성분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파나쿠어에 대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 글을 참고해주세요.
2023.07.01 - [의약품 핵심 정보/동물용의약품] - [구충제] 고양이 파나쿠어, 복용 전 알야할 핵심 포인트!
- 주성분
1) 페반텔 (febantel)
페반텔은 편충(whipworm)을 포함한 선충류(nematodes)에 효과적이며 간에서 펜벤다졸로 대사되어 작용합니다. 이후 기생충의 당 흡수 기전을 방해하며 포유류에게는 영향을 미치지 않습니다. 단, 페벤탈은 고양이의 경우 안정성 논란이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2) 프라지콴텔 (praziquantel)
프라지콴텔은 촌충(조충의 옛말, cestodes, tapeworm)에 효과적이며 위장에서 흡수가 되면 간에서 대사한 후 담즙과 함께 다시 위장으로 재분비가 됩니다. 프라지콴텔의 작용에 의해 기생충의 신경근 칼슘 투과도가 변화하여 신경근 마비가 오고, 이로 인해 저항력이 약해져 포유류 위장에서 기생충 소화됩니다.
3) 피란텔 엠보네이트 (pyrantel embonate; pyrantel pamoate)
피란텔 엠보네이트(파모에이트)는 구충(hookworm), 회충(ascarid)과 같은 선충류(nematodes)에 효과적입니다. 이들의 콜린 수용체에 작용해 신경근 차단을 통한 경련성 마비를 유발합니다. 이후 장내 연동운동을 통해 포유류의 체외로 배출됩니다.
- ★복용 방법★
2주령 이상 강아지부터 투약가능하며 체중 10kg당 1정을 먹여주시면 됩니다. 각 개체의 몸무게에 따라 등분을 하여 어린 강아지부터 소형견, 중형견, 대형견까지 조절 투약가능합니다. 12주령(3개월)까지는 2주 간격으로 투여하며, 3개월~6개월령은 1개월에 한 번, 이후 성견은 2~3개월마다 반복투약할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정기적으로 구충하는 예방차원으로 복용시 3개월마다 반복투약 하시면 됩니다. 지알디아증(giariasis) 구충시에는 체중 10kg당 1정씩 3일간 연속으로 투여해주시면 됩니다. 정기적 구충이 아닌 치료목적으로 투약하려 한다면 첫번째 투약 후 2주 후 한 번 더 투약해주시면 됩니다. 아래 간단하게 복용법을 정리한 그림을 첨부하니 참고해주세요.
- 주의사항
드론탈플러스는 위에서 말한 것처럼 개 이외의 동물에게는 사용해서는 안됩니다. 또한 임신견에게 투약시 주의해야할 점이 있습니다. 임신 후 1~40일에는 사용금지이며, 임신 10일 전 -> 출산 후 2주 후부터 강아지와 어미견 모두 투약할 수 있습니다. 또한 체중이 2kg 미만의 개는 수의사와 상담 후 사용하셔야 합니다.
추가로 제품 상세설명서를 보면 피페라진 혼합물과 병용하지 말도록 주의하는데, 페페라진은 닭과 같은 가금류에게 사용하는 구충제의 대표적인 성분입니다. 때문에 가정집에서는 이 성분과 상호작용에 대해서 크게 걱정하시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반려견에게 다른 강아지 구충제를 먹이셨다면 약에 드론탈 플러스와 동일한 성분이 없는지 확인하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급여 후 손을 반드시 잘 씻어주시는 것 기억해주시면 됩니다.
이번 글에서는 드론탈 플러스라는 강아지 구충제가 가진 특징이 무엇인지 알려드렸습니다. 동물용 구충제는 정말 다양하고 성분들도 생소하기 때문에 정리된 정보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에 구충제에 대해 조사하고 관련된 글을 작성해 보았습니다. 기회가 된다면 제품이나 성분별 비교를 주제로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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