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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 핵심 정보/일반의약품(약국에서 바로 사세요)

가을철 약국에서 사먹어야 하는 대표 구충제 비교! 알벤다졸 VS 플루벤다졸

by 이부프로펜 2023. 9.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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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약국에서 살 수 있는 구충제들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과거 우리나라 국민의 70%가 넘는 비율이 기생충 감염에 시달렸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재래식 화장실과 인분을 거름으로 쓰던 문화로 인해 기생충 알이 배출되어 번식하기 쉬운 환경이었기 때문입니다. 이처럼 구충제를 쉽게 복용할 수 있게 된 이후 현재 기생충 감염률은 많이 낮아졌으나 현대에 들어서 유기농 음식, 익히지 않은 회나 생고기, 젓갈 등을 먹는 식습관이 생기면서 여전히 기생충 감염에 노출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반려동물을 키우거나 동남아 등 해외여행을 다니는 인구가 늘어난 것 역시 기생충 감염 위험성을 높이는 요인이 됩니다. 때문에 구충제 복용은 여전히 권장되는 사항입니다. 지금부터 저와 함께 올바른 구충제 복용을 위해 떠나보시죠!

 

약국 구충제 : 알벤다졸(대웅알벤다졸정) vs 플루벤다졸(젤콤정)

1.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의 특징

1.1. 작용 기전

알벤다졸, 플루벤다졸은 모두 벤지미다졸(benzimidazole) 계열 약물로 기생충 미세소관에 작용하여 생충 내 포도당 흡수를 억제하는 공통된 기전을 가집니다. 이로 인해 기생충은 에너지를 잃게 되고 성충뿐만 아니라 알과 유충까지 제거합니다.더불어 사람의 위장에서 구충제 성분은 거의 흡수되지 않으므로 인체에는 미치는 영향이 미비합니다.

1.2. 구충범위 (효능 및 효과)

위 약들은 일부 선충류에 대해 구충효과(조충류, 흡충류 제거는 어려움)가 있으며, 허가사항에 따른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의 효능 및 효과는 다음과 같습니다.

  • 알벤다졸 :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아메리카 구충, 분선충
  • 플루벤다졸 :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떄문에 과거 우리나라 국민들은 회충에 감염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으나 일반의약품으로 구충제가 보급이 된 후 현재 회충 감염사례는 거의 없습니다. 

1.3. 기생충의 종류

기생충 종류는 굉장히 다양합니다. 그 중 사람에게 감염되는 기생충은 선충류, 조충류, 흡충류 등이 있으며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선충류란, 선 모양의 기생충으로 익히지 않은 채소(쌈, 샐러드 등)를 통해 감염되며 회충, 요충, 십이지장충, 편충, 구충, 분선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조충류란, 흔히 촌충이라고 불리는 긴 끈 모양의 기생충입니다. 익히지 않은 소고기, 돼지고기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각각 유구조충, 무구조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 흡충류란, 흔히 디스토마라고 불리는 입이 두 개인 기생충입니다. 주로 익히지 않은 민물고기나 어패류(게, 우렁 등) 섭취를 통해 감염되며 간흡충(간디스토마), 폐흡충, 장흡충, 주혈흡충 등이 이에 해당합니다.

이 중 회충약으로 불리는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이 구충 작용을 나타내는 기생충은 선충류입니다. 때문에 조충류와 흡충류 구충 목적으로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을 사용하지 않습니다. 대신 프라지콴텔(디스토시드정)이라는 전문의약품을 사용하여 치료합니다. 물론 현재 국내 육류 및 양식 수산물 유통 과정에서 검역을 철저히 진행하기 때문에 조충 및 흡충이 발견되는 사례는 드뭅니다. 하지만 약국 구충제를 복용했다는 것만 믿고 익히지 않은 음식을 무분별하게 섭취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습니다.

 

2. 약국에서 산 구충제를 먹고 죽은 기생충이 그대로 변으로 나오나요?

정답을 먼저 말씀드리면 '아니오'입니다. 많은 분들이 기생충이 죽으면 움직이지 못하고 변으로 그대로 나와야 하는 것이 아닌가 궁금해하실겁니다. 하지만 약국 구충제로 인해 죽은 기생충은 그 형태를 유지하지 못하며 소화액에 의해 녹아없어지므로, 변에서 기생충의 형체를 확인하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일부 변으로 형체가 보이는 기생충도 존재합니다. 이는 조충(촌충)에 감염된 경우에서 나타나는데, 실과 같은 기생충이 변으로 나왔다면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합니다. 촌충류에 감염된 경우는 프라지콴텔 성분 구충제를 처방을 받아 약을 복용하거나 직접 처치를 받는 것을 권장드립니다.

 

3. 올바른 구충제 복용법

구충제는 온 가족이 동시에 복용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알벤다졸과 플루벤다졸의 복용법은 구충범위에 따라 조금 차이가 있으며, 자세한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3.1. 온가족이 함께 복용해야하는 이유

구충제를 가족 모두 같이 먹어야하는 이유는 전염을 방지하기 위함입니다. 기생충은 전파 경로가 다양하기 때문에 같은 공간에서 생활하는 경우 기생충 감염 위험은 더욱 높아집니다. 식기나 침구류, 수건 등을 통해 가족 간에 기생충이 퍼질 수 있으니 모든 가족 구성원이 구충제를 복용하도록 권장드립니다. 정확히 말하면 같이 사는 사람들은 함께 구충제를 복용해야합니다. 지금 대부분 약국에서 파는 구충제 가격은 1통에 1000원 정도로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으니 가족 모두가 구충을 하는 비용도 부담스럽지 않으실 겁니다. 다만, 임산부나 수유부는 복용하지 않습니다.

3.2. 알벤다졸 복용법

알벤다졸은 24개월 이상 연령부터 복용할 수 있습니다. 현재 유통되는 국내 알벤다졸 제품들은 1알에 400mg을 함유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일반적으로 1일 1회 400mg(1정)을 복용하고 요충 박멸을 위해 일주일 뒤 1회 400mg(1정)을 더 복합니다. 추가로 다른 기생충들과 감염된 중증의 경우 1일 1회 400mg(1정)씩 3일간 복용합니다. 알벤다졸은 알약을 삼키기 힘든 경우 씹거나 가루로 만들어 복용할 수 있습니다. 공복에 복용하면 장내 감염에 효과적이며, 전신 감염인 경우 지방과 함께 식후 복용을 통해 흡수율을 높일 수 있습니다.

3.3. 플루벤다졸 복용법 (젤콤)

플루벤다졸은 12개월 이상 연령부터 복용할 수 있습니다. 복용량은 연령 상관없이 1회 500mg을 단회 복용합니다. 플루벤다졸 성분의 구충제는 씹어먹기에는 맛이 나쁘므로, 알약 복용이 어렵다면 현탁액으로 되어있는 제품을 복용합니다.

3.4. 적절한 복용 시기

구충을 목적으로는 개인적인 식습관 및 환경에 따라 다를 수 있으며, 일반적으로 1년 기준 봄과 가을에 한 번씩 주기적 구충을 시행합니다. 더불어 기생충 감염 예방 및 치료 외 목적으로 장기간 복용하는 것은 아직 안전성 및 유효성 근거가 부족하므로 주의하도록 합니다.

 

4. 구충제 부작용 및 주의사항

알벤다졸 및 플루벤다졸은 심각한 이상반응 없이 오랜 시간 복용되어 그 안정성이 꽤 입증된 성분들입니다. 다만 알벤다졸의 경우 구역, 구토, 두통, 어지러움, 탈모, 복통, 발열, 간수치 상승 등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알벤다졸은 위장 흡수가 거의 안되지만 기름진 식사와 복용하면 흡수율이 높아지고 간으로 대사되어 간기능에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때문에 간에 문제가 있는 경우 주의하여 복용해야합니다. 또한 알벤다졸은 일부 약물(항경련제, 시메티딘, 덱사메타손, 테오필린 등)과 상호작용이 있으므로 복용시 주의합니다.

 

플루벤다졸은 드물게 구역, 구토, 복통 및 두드러기, 발진, 혈관부종 등 과민반응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이 약물은 태아독성이 보고되어 임부 혹은 임신 가능성이 있는 여성은 복용해선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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