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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병 핵심 정보

[여성질환] 칸디다질염은 성병이 아니다! 칸디다 질염의 원인, 증상 및 분비물, 치료법, 예방 및 관리

by 이부프로펜 2023. 8.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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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포스팅에서는 '칸디다질염(외음부 칸디다증)'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전세계적으로 연간 1억명이 넘는 여성들이 칸디다 질염을 앓는다고 합니다. 칸디다 질염이 생기면 어떤 증상이 나타나며, 이 질환의 치료와 예방법은 어떻게 되는지 저와 함께 알아보시죠!


칸디다 질염, 외음부 칸디다증의 증상, 원인, 치료, 예방


칸디다질염 / 외음부 칸디다증 (Candida vaginitis, Candidiasis)

칸디다 질염은 외음부에서 하나 이상의 칸디다균 종이 비정상적으로 증식하여 발생하는 질염을 뜻합니다. 칸디다 질염 자체는 성병이 아니지만 다른 성병 혹은 질 관련 질환과 증상이 겹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외음부 칸디다증은 전체 질염의 약 15~30% 정도이며, 여성의 약 70%는 평생동안 최소 1번 칸디다 질염을 경험한다고 합니다.

1. 칸디다질염의 원인

칸디다 질염에서 말하는 칸디다란 균의 종류 중 하나입니다. 칸디다 질염은 '칸디다 알비칸스(Candida albicans)'라는 균이 과도하게 증식하여 발생하는 경우가 거의 대부분(원인의 90%)입니다. 이 외 칸디다 질염 원인균으로는 Candida glabrata, Saccharomyces cerevisiae 등이 있습니다.

 

칸디다균은 건강한 질의 20% 정도에서 존재하는 정상적인 균종입니다. 하지만 건강이 악화되거나 질 환경이 나빠지게 되면, 평소에 공생하던 칸디다균이 질염을 유발하게 됩니다. 질 환경이 나빠지게 되는 요인에는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습니다.

  • 당뇨병
  • 스테로이드 사용
  • 반복적인 항생제 투여
  • HIV
  • 살정제 사용
  • 성관계
  • 경구 피임약 사용

 

2. 칸디다질염의 증상 및 분비물

칸디다 질염에 걸리게 되면 여러가지 질 증상이 나타는데, 특징적인 증상은 질 분비물, 외음부 가려움증, 배뇨통, 성교통, 외음부의 홍반 등이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의 20% 정도는 무증상으로 나타나며, 잠복기는 2~3주 정도이며 최대 6주까지 잠복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칸디다 질염의 증상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요독증 (신장기능 감소로 인한 요산 및 질소 노폐물이 과다하게 쌓이는 것)
  • 질 통증
  • 성교통
  • 질 분비물 : 일반적으로 냄새가 없고, 두텁고, 치즈처럼 하얗게 뭉친 형태
  • 홍반, 균열, 구진병변
  • 외음부 가려움
  • 배뇨통

 

칸디다 질염 분비물 - 흰색 굳은 우유모양, 끈적함
칸디다 질염 분비물 - 흰색 굳은 우유모양, 끈적함

 

3. 칸디다질염의 치료법

1) 일반적 치료

일반적인 외음부 칸디다증 치료로는 단기적인 질내 항진균제 치료법이 있습니다. 이는 흔히 말하는 클로트리마졸 질정을 삽입하거나 항진균제 크림을 바르는 방법입니다. 다만 항진균제 질정이나 크림은 오일성분을 기반으로 하므로, 콘돔과 같은 라텍스 재질을 약화시킬 수 있으니 성관계를 삼가거나 피임에 주의해야 합니다. 먹는 약을 선호하는 경우 fluconazole 150mg을 1회 투여하는 단회요법을 사용할 수 있으나 임신 중에는 금기입니다. 치료법을 정리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국소 항진균제(azole계) 치료 : clotrimazole, miconazole, tioconazole 등의 성분을 가진 질정 삽입 또는 크림 바르기
  • 먹는 항진균제 : fluconazole 150mg을 1회 투여 (임신 중 사용 금기)

클로트리마졸 질정 또는 크림은 약국에서 처방없이 구매가 가능합니다. 대표적인 클로트리마졸 성분 제품으로는 카네스텐, 카네마졸 등이 있습니다.

2) 중증 치료

심각한 피부 증상, 균열, 부종 등이 나타난다면 3일 간격을 두고 1~2주간 국소 항진균제 치료를 진행하거나 fluconazole 150mg을 2회 경구 투여합니다.

 

3) 재발 치료

1년내 3회 이상 칸디다 질염이 발생한다면 재발성으로 의심할 수 있습니다. 다만 이는 5% 미만에서 발생하는 드문 경우입니다. 재발성인 경우 칸디다 알비칸스 외 다른 균주들도 원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재발성 칸디다 질염의 치료는 다음과 같습니다.

  • 초기 치료 : 1~2주간 국소 항진균제 치료 또는 fluconazole 3회 투여 (1, 4, 7일 마다 100~200mg의 용량)
  • 유지 치료 : 6개월간 fluconzole 매주 투여 (100, 150, 200mg)

 

4) 임산부 치료

임신 중인 여성은 7일간 국소 항진균제 (azole계) 크림을 바릅니다. fluconazole의 복용은 자연 유산, 기형 유발 가능성이 있어 사용하지 않습니다.

 

4. 칸디다질염의 예방 및 관리

1) 파트너 관리

칸디다 질염은 성관계로 전염되지 않기 때문에, 무증상인 성 파트너에게 치료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간혹 드물게 남성에게 귀두염이 생기는 경우, 7일간 국소 항진균제 치료를 할거나 fluconazole 150mg을 1회 투여합니다.

 

2) 칸디다질염 예방법

칸디다 질염은 과도한 질세척,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 처방기간 중 치료 임의 중단, 당뇨병 및 HIV 등 다른 질환에 의해 위험성이 증가하므로 이와 같은 행위는 하지 않습니다. 예방법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습니다.

  • 과도하게 질세척 하지 않기 (질 pH 불균형 유발 가능)
  •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하지 않기
  • 처방된 모든 치료과정을 완료하지 않고 임의로 중단하지 않기
  • 당뇨병 및 HIV 등 다른 질환에 대한 관리 철저히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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